비타민A
우리가 어두운 환경에서 사물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눈의 망막에서 비타민A기 옵신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해서 로돕신을 형성해야 하는데, 어두운 장소에 갔을 때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 시야가 생겨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것이 로돕신이 체내에서 생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비타민A가 망막에 충분히 공급되어야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볼 수 있게 되는데, 비타민A가 부족해지면 망막에 공급되어야 할 비타민A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 기능이 떨어져서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보기가 어려워집니다.
이것을 야맹증이라고 하고, 야맹증은 대표적인 비타민A의 결핍증으로 전반적인 영양 섭취가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비타민A를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서 일일 영양권장량(성인 기준 : 700mcg) 수준으로 채워줄 수 있다면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현대인들은 먹거리가 풍부한 일상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비타민A 결핍에 의한 야맹증에 걸릴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 야맹증 예방을 목적으로 비타민A 보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보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비타민A가 가진 세포 분화와 면역 기능
세포 분화는 단순구조의 원시세포가 분열하고 증식하면서 성장해 그 구조와 기능이 특수화되는 걸 말합니다.
비타민A는 세포 안에 있는 유전자의 비타민A 수용체와 결합하여 유전자 발현 속도를 조절하는 세포 분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작용은 특히 세포의 분화와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는 성장기에 더 중요합니다.
비타민A는 남녀 모두의 생식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남성의 고환과 여성의 난소에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고농도로 분포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난소 안에 있는 황체에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데, 황체는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을 생산하는 기관으로 베타카로틴이 부족해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불규칙한 생리 주기와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난소낭이나 생리 전 증후군, 유방 섬유낭병, 유방암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태아의 형성과 발달을 위해서는 비타민A가 중요한데, 비타민A가 결핍된 동물의 배아는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기형이나 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잉 섭취도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임신 중에는 적절한 양의 비타민A를 섭취하여 결핍되거나 과잉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 바랍니다.
임신 중에 안전하게 비타민A를 섭취하는 방법은 레티놀 대신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는 것인데,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있는 간에서 필요한 양만큼 레티놀로 전환되기 때문에 많이 섭취해도 이상이 없습니다.
또, 수유 중에는 유아의 발달과 성장을 위해 비타민A의 충분한 공급이 필요하므로 더 많은 양의 비타민A 섭취가 필요합니다.
비타민A는 피부와 점막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피부와 점막은 신체의 외부와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첫 번째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피부는 새로운 세포가 내부에서 자라 올라오고 기존 세포는 각질이 되어 떨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모든 피부가 완전히 바뀌는 데는 약 6주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때 피부의 성장 인자에 작용하는 비타민A가 부족하면 지나친 각질화가 진행되어 여드름과 건선이 생기기 쉽습니다.
예로부터 여드름,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에는 고용량의 비타민A가 쓰여왔는데, 1일 100,000IU의 비타민A를 섭취한 여드름 환자 100명 중 97명이 완치되거나 치료되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점액 분비 세포는 눈의 각막과 위장관 점막, 호흡기관 점막 및 각종 분비선에서 점액질을 분비하여 세균, 바이러스, 오염물질, 위산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비타민A가 부족하여 점액 분비가 감소하면 그 기능이 떨어져 염증과 각질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에서 점액 생산이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고, 위에서 점액 생산이 줄어들면 위산과 소화 효소가 위의 내벽을 공격하여 위염이나 위궤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비타민A는 감염에 대응하는 비타민으로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수인 백혈구의 성장과 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A가 가진 항산화 기능
비타민A는 유해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베타카로틴이 유익하다고 합니다.
많은 연구에서 베타카로틴 섭취를 늘리면 피부나 폐, 위, 자궁암 등의 위험이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기능, 면역 기능, 항암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와 상반된 의견을 가진 연구 결과도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베타카로틴이 암의 발생률을 높인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상반된 의견에 대해서 영양학자와 영양학 의사들은 암의 발생률을 높인다고 주장하는 측의 연구에 합성 베타카로틴이 이용된 점을 주목했습니다.
합성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활성이 거의 없고 음식으로 섭취하는 천연 베타카로틴의 섭취를 방해할 수 있는데 이것은 산화에도 취약하여 비타민E나 다른 항산화제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산화 손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흡연자가 다른 항산화제의 보충 없이 합성 베타카로틴을 고용량 보충했을 때, 산화 손상받은 베타카로틴이 다른 주변 조직들에 연쇄적인 산화 손상을 주면서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같은 조건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에서 흡연자의 폐암 발생이 18% 증가했고, 비타민E를 베타카로틴과 함께 먹은 흡연자의 폐암 발생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베타카로틴을 보충한 금연자의 폐암 발생은 20%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 베타카로틴은 비타민E와 같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적 손상을 막아서 동맥 경화 및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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