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서 살 빼는 다이어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물만 마시고 굶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행동입니다.
굶는 다이어트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일방적으로 굶는 다이어트에는 보통의 절식이나 단식의 방법과는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절식과 단식을 하는 방법에는 일정한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굶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패턴을 통해 체중감량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요요현상의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이용합니다.
반면에 개인이 진행하는 일방적인 단식이나 굶는 다이어트는 우리 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어떤 방식으로 지방을 길들이고 분해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 어느 정도 감량을 했다고 해도 다이어트 후에 음식을 잘 못 섭취하게 되면 금방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 몸은 매일매일 계속해서 섭취하던 음식이 들어오지 않게 되면 남아있는 열량을 소비하게 됩니다.
이 열량은 보통 하루가 지나면 바닥이 나게 되고 이때부터 음식을 넣어달라고 몸이 배고픔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도 계속해서 음식을 넣어주지 않으면 우리 몸은 그동안 저장해놓았던 열량을 에너지로 소비하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배고픔이 마치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고픔의 고통을 2~3일 동안 참아내고 나면 아픈 것이 사라지면서 기운이 떨어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이렇게 될 때 까지도 우리 몸의 지방은 에너지로서 쓰이지 않고 그동안 저장해놓았던 열량을 사용하게 됩니다.
굶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3일쯤 굶으면 살이 빠질 거야'라고 생각했다면 첫 단추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이렇게 단기간 굶는 방법은 체중감량의 목적보다는 독소를 제거하는 디톡스 방식에 적합한 방법이고, 3일 동안 지방은 분해되거나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만약 3일 동안 굶는 다이어트를 진행한 사람이 지방이 어느 정도 빠졌을 거라고 생각해 안심하고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적은 양을 먹더라도 우리 몸은 한동안 들어오지 않다가 갑자기 들어오게 된 음식을 폭식으로 여깁니다.
굶는 다이어트의 문제점
진정한 굶는 다이어트의 문제점은 지금부터가 시작인데 음식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지금은 음식을 섭취하지만 곧 굶을 거라고 생각해서 음식을 더 많이 체내에 저장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굶는 다이어트를 통해서 언제 또 음식이 안 들어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우리 몸에 심어준 셈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굶는 방법이 반복되면 우리 몸은 굶는 방법에 대항하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지방을 평소보다 더 많이 저장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굶는 다이어트가 이런 부작용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감량의 효과를 내기도 하는데, 이것을 위해서는 일주일 이상 굶어야 하고 굶기 시작한 지 3일 이후부터 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다만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우리 몸은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많아봐야 1,500칼로리 정도이고, 그에 비해 우리가 에너지로 쓰이기를 원하는 지방은 1그램당 9킬로칼로리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숫자들을 가지고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굶는 다이어트를 진행한 지 3일이 지난 이후부터 하루가 지날 때마다 160그램의 지방을 소비할 수 있는데, 일주일 정도가 되면 640그램의 지방이 소비되면서 대략 1킬로그램 정도의 감량 효과를 내게 됩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조금만 생각해보면 일주일간 굶는 다이어트를 해서 1킬로그램을 빼는 것이 굉장히 바보 같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살이 빠지기는 하지만 일주일 동안 받을 스트레스와 굶주림을 참으면서 오는 고통을 이겨내고 얻는 결과가 1킬로그램의 감량이라면 운동을 하거나 다른 더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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